Album Cover Highlight

Highlight

Younha

5

오랜만이야

푸르르게 밝아 오는 아침의 소리

그래 딱 오늘이 좋겠어 난

꾸깃꾸깃한 이불 겹겹이

차곡차곡 쌓여 있던 이 눅눅함

이제는 보내줄까 해

그래도 될까?

벅찬 맘에 웃고

때론 지쳐 눈물짓던 날의

소중했던 모든 건

사라지지 않는 걸

내 안에 있어

닫힌 문을 열고

익숙한 듯 낯선 풍경 속에

걸음걸음 디디며

칠흑 같은 순간

반짝 빛을 내

하나하나

온몸으로 느끼면서

앞으로 가려해

좁은 방 밖에 쏟아진

햇살을 따라

벅찬 맘에 웃고

때론 지쳐 눈물짓던 날의

소중했던 모든 건

사라지지 않는 걸

내 안에 있어

닫힌 문을 열고

익숙한 듯 낯선 풍경 속에

걸음걸음 디디며

칠흑 같은 순간

반짝 빛을 내

아름답게 반짝 빛을 내

끝이라는 건 늘 시작보다 더

힘든 걸 알아

그늘졌던 텅 빈 맘을 가득히 채워

더 밝게 빛나

손에 쥐고 싶어

누구보다 간절했던 내게

전부였던 모든 건

사라지지 않아

내 안에 있어

어깨 뒤로 보낸 (뒤로 보낸 어제와)

어제들에 작별 인살 건네 (걸음걸음이)

걸음걸음 디디며

나도 모른 순간

반짝 빛을 내